"마지막 타석에서 삼진", 황재균이 345일 만에 돌아와 눈물 흘리며 2201경기 만에 은퇴 고별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 황재균이 345일 만에 돌아와 눈물 흘리며 2201경기 만에 은퇴 고별
황재균이 345일의 공백 후 다시 야구장에 선 순간,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지만, 그가 다시 필드를 밟은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날이었다.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황재균은 교체 선수로 등장하여 은퇴식을 치렀다.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에 이름을 올린 그는 6회말 대타로 출전하고, 이어 7회초에는 3루수로 수비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황재균의 KBO 통산 2201번째이자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모두가 은퇴식만 예상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을 실제로 경기에 투입했다.
황재균의 은퇴식이 이날의 주된 이벤트였지만, 그는 특별 엔트리 제도를 통해 다시 한 번 KT의 1군 명단에 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황재균이 실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선두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도 황재균에게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결국 그 기회가 실제로 도래했다.
KT가 3점 차로 앞선 6회, 345일 만에 다시 출전한 ‘타자 황재균’
6회말, 황재균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는 그가 345일 만에 맞이한 공식 경기 타석이었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선수가 은퇴식 당일 다시 등록되어 경기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은 매우 드문 상황이었다. 그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타 대신 삼진이 기록되었으나, 이날 황재균에게 타석의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다. 그가 20년간의 프로 생활을 팬들 앞에서 직접 마무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다.
마지막 타석이 전부가 아니었다…7회에는 다시 3루로 복귀
황재균의 마지막 경기는 단 한 타석으로 끝나지 않았다. 7회초에는 3루수로 다시 필드에 섰다. 오랜 선수 생활 동안 주로 맡았던 3루를 마지막까지 지키며 수비를 소화했다. 이후 교체되면서 황재균의 프로 선수로서의 마지막 출전이 마무리되었다.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동료들과 포옹하며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6회 대타로 출전→마지막 타석 삼진→7회 3루수로 출전→교체. 짧은 시간이었지만 타자와 수비수로서 마지막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현대에서 시작해 롯데, MLB, KT까지…마지막 상대는 친정팀 롯데
마지막으로 맞붙은 팀이 롯데였던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8년 KT에 합류하여 지난해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KT에서는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주장으로 활약했다. 롯데에서의 전성기를 거쳐 KT에서 우승 주장으로 정상에 선 황재균의 마지막 공식 경기 상대가 과거 소속팀이었던 롯데였다.
황재균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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