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투수 3회 조기 강판...” 아빌라, 9회에도 158㎞ 기록하며 LG 선발 맞대결에서 무너져
“12승 투수 3회 조기 강판...” 아빌라, 9회에도 158㎞ 기록하며 LG 선발 맞대결에서 무너져
3회가 끝나고 LG의 앤더스 톨허스트는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 시간에 SSG의 페드로 아빌라는 게임이 절반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
아빌라는 경기를 9회까지 이어갔고, 마지막 이닝에서는 시속 158㎞의 빠른 공을 선보이며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명의 외국인 선발 투수는 확연한 대조를 보였다: 톨허스트는 3이닝 4실점, 아빌라는 9이닝 1실점.
29일 인천에서 열린 게임에서 SSG는 LG를 7-1로 이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아빌라는 104구를 던지며 9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켜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이는 9월 들어 두 번째 완투승이며, LG는 연패에 빠졌다. 같은 날 4위 KIA도 패배하며 두 팀 간의 격차는 여전히 2경기 차이로 유지되었지만, LG는 3위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회부터 나온 두 개의 폭투로 인한 LG의 실점은 더욱 아팠다.
SSG는 박성한이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며 경기를 시작했다. 톨허스트의 폭투로 박성한은 3루까지 진루했고, 최지훈의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더욱 아쉬운 순간은 바로 다음 장면이었다. 1사 2루 상황에서 톨허스트가 또다시 폭투를 범했고, 최지훈이 3루로 진루했다. 이후 포수 이주헌의 송구가 외야로 벗어나면서 최지훈은 홈까지 돌아왔다.
이 두 번째 실점은 톨허스트의 자책점으로도 기록되지 않았지만, LG가 0-2로 끌려가게 되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초기의 게임 운영에서 여유를 잃은 것은 LG였다.
3회 2아웃까지는 버텼지만, 에레디아와 전의산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톨허스트는 3회 2아웃까지 상대 타자들을 잘 처리했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시속 147㎞의 직구를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곧이어 전의산 또한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높이 쳐 담장을 넘겼다. 연속 홈런으로 인해 점수는 금세 4-0이 되었다.
이후 톨허스트는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의 최종 기록은 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4실점(3자책)이었다. 이전 SSG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이번 조기 강판은 특히 아쉬웠다. 바로 전 경기에서도 4⅔이닝 5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는 그였다. 시즌 전반의 좋은 성적과는 별개로, 이번 부진은 LG에게 선발 투수의 긴 이닝이 필요한 시점에서 더욱 뼈아팠다.
박해민의 홈런으로 시작된 반격, 그러나 이어진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가 아빌라를 상대로 전혀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것은 아니다.
4회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아빌라의 첫 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며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후, 문보경과 오지환은 연속 안타를 치며 주자들을 1·2루에 놓았다. 홈런 직후 연속 안타가 나온 상황이었기에, LG 입장에서는 아빌라를 한 번 더 흔들어볼 기회였다.
하지만 이어진 타자들은 아빌라의 공에 막혀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결국 LG의 추격은 그 한 점에서 멈추고 말았다.
아빌라는 경기 내내 안타를 8개 내주었지만, 주요 타석에서 LG의 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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