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여우 같았던' 우루과이의 전술에 혀를 내둘러… 모레노호 4-1로 완패
기성용, '여우 같았던' 우루과이의 전술에 혀를 내둘러… 모레노호 4-1로 완패
한국 축구 대표팀이 자국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루과이의 경험 많은 팀 전략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026년 9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48,024명의 관중 앞에서 우루과이에게 1-4로 크게 패배했다. 북중미 월드컵 이후 재정비 중인 우루과이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날의 경기는 중원에서의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이재성과 김봉수를 중심으로 배치했지만, 우루과이의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루카스 토레이라가 중원에서 뛰어난 조화를 보이며 한국을 압도했다. 우루과이는 적절한 압박과 수적 우위를 활용한 패스 게임으로 한국의 중앙을 완벽하게 통제하며 한국 수비진을 과부하 상태로 몰아넣었다.
우루과이의 공격진은 한국의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리버풀 소속의 다르윈 누녜스는 전반 13분과 후반 17분에 빠른 돌파와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두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어진 데 아라스카에타의 득점과 김민재의 자책골이 추가되며 한국의 수비는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35분, 손흥민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늦은 감이 있었다.
경기 후, 우루과이의 포를란 감독은 선수들이 전략을 잘 수행했고 경기를 잘 조절했다고 평가했다. 경기를 관람한 전 국가대표 주장 기성용은 우루과이 선수들의 볼 컨트롤과 공간 활용, 경기 운영 능력을 칭찬하며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2018년 우루과이전 승리의 주역으로서 그는 이번 패배에 대해 특히 아쉬운 감정을 표현했다.
한국은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와 공격수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 템포 조절과 조직적인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중앙과 측면에서의 약점은 향후 대표팀이 개선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되었다. 이번 패배를 통해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 전적에서 한 건 더 추가하며 실력 차이를 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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