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 사우디 월드컵, 폭염·라마단·동계올림픽 동시에 겹쳐 일정 조정 어려움 직면
2034년 사우디 월드컵, 폭염·라마단·동계올림픽 동시에 겹쳐 일정 조정 어려움 직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2034년 FIFA 월드컵에 쏠려 있지만,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으로 인해 대회가 2035년으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사우디의 무더운 여름을 피하고자 겨울에 개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라마단과 하지와 같은 중요한 이슬람 행사들과 겹치는 일정이 문제가 되고 있어 FIFA는 이례적인 일정 조정에 직면하게 되었다.
최근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월드컵이 달력 상의 제약으로 인해 실제로는 2035년에 개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의 기후는 여름에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에,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11월과 12월에 개최한 사례를 참고할 수 있지만, 사우디의 경우는 더 복잡한 일정 조정이 요구된다.
2034년 11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이어지는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사우디를 비롯한 무슬림 국가들이 일상 생활에 큰 변화를 겪게 되며, 이로 인해 대규모 국제 대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2034년 초에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동계올림픽이 예정되어 있어, 월드컵과 동계올림픽이 겹치면 국제 스포츠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3월 초에 예정된 하지는 전 세계 약 200만 명의 순례자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중대한 종교 행사로, 그 날짜를 조정할 수 없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64개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일정 조정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이는 것은 2034년 말에 대회를 시작하여 2035년 초까지 이어가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가 지난 후 대회를 시작하여 하지 전에 마무리하게 될 것이며, 이 기간 동안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2034 월드컵은 사실상 2035년에 걸쳐 진행되는 대회가 될 것이며, 이는 흔히 '2035 월드컵'이라고 불릴만한 행사가 될 것이다. FIFA는 아직 이 계획을 공식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달력상의 제약을 고려할 때 이는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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