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한국 축구의 위기 진단 "이미 망했다"고 비판…기득권과 시스템 문제를 지적하다
구자철, 한국 축구의 위기 진단 "이미 망했다"고 비판…기득권과 시스템 문제를 지적하다
요즘 한국 축구계에서는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강한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2026년 현재, 한국 축구 행정의 부족함이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에 가려져 왔는데, 이 문제가 구자철의 발언을 통해 선명하게 밝혀졌다.
구자철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20년 동안 한국 축구가 일본에 비해 시스템적으로 크게 뒤떨어져 있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위기감을 표현했다. 현재 제주 유나이티드의 테크니컬 파트를 이끌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과 LAFC에서도 아시아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 중인 그는, 유럽의 선진 축구 시스템을 경험하면서 한국 축구가 보수적인 기득권 문화에 발목 잡혀 혁신적인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자철은 특히 축구협회의 폐쇄적인 조직 문화를 비판했다. 그는 협회가 사단법인의 형태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데 급급하며, 실제로는 제 역할을 수행하지 않고 권력 유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행태는 외부의 유능한 전문가를 영입하기보다는 내부 인력만을 중용하는 경향을 낳아 한국 축구 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유소년 축구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가 기본기만을 강조하는 단순 반복 훈련이 선수들의 게임 이해력과 판단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어릴 때부터 코칭을 통해 상황 판단과 공간 인식 능력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고 강조하며, 한국 선수들이 경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유망주의 출현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구자철은 우려했다. 그는 특히 한국 선수들의 유럽 리그 진출이 줄고 있는 추세를 지적하며, 현재 한국 축구는 스타 선수들의 개별적인 능력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강인 또한 구자철의 이러한 지적에 공감을 표하며 한국 축구가 직면한 현실을 강조했다.
지금 한국 축구는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큰 변화를 모색 중이다. 박지성, 이영표 등이 참여하는 K-축구혁신위원회가 조직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깊이 뿌리박힌 기득권의 저항이 적지 않다. 구자철이 말했듯, 만약 지금부터 10년 후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것이다. 이제는 개별 선수의 재능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인 개선과 인적 쇄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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