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2.54, 공포의 대상'... LG 복귀 고우석에 이범호 긴장감 고조"
"'ERA 12.54, 공포의 대상'... LG 복귀 고우석에 이범호 긴장감 고조"
미국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낸 고우석이 약 3년 만에 LG 트윈스로 복귀한다.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이 12점대에 이르며 고전했음에도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은 여전히 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분명히 좋은 활약을 펼칠 겁니다.”
미국에서의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 감독은 고우석을 단지 최근 성적이 부진한 선수로만 보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139세이브를 기록한 경력과 익숙한 환경으로의 복귀가 LG의 불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봤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 대기 상태가 된 후 다른 메이저리그 팀의 관심을 받지 못하자, 고우석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되어 LG로의 복귀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최대 94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빅리그 정착은 쉽지 않았고, 이후 여러 팀을 거쳐 이번 시즌 중 마이네소타 트리플A에서 고전했다. 그럼에도 LG는 그의 복귀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현재 마무리 투수인 손주영을 계속 9회에 두고, 고우석을 존 케네디와 함께 최대 2이닝을 소화할 승리조로 활용할 예정임을 밝혔다.
LG는 고우석이 시즌 중반에 복귀할 경우 마무리 역할을 다시 맡기고 손주영을 선발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정규 시즌 종료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손주영에게 다시 선발 준비를 시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고우석이 올해 포스트시즌에 출장할 수 없다는 점도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 염 감독은 고우석의 미국에서의 2이닝 경험을 언급하며 이제 한 이닝이 아닌 두 이닝을 맡길 수 있는 옵션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재 LG는 확실한 승리조가 부족한 상태이며, 고우석의 합류는 불펜진의 부담을 줄이고 7~8회를 책임질 수 있는 추가 옵션이 될 것이다. 염 감독은 또한 고우석의 스플리터와 커브 제구력이 향상되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에서의 경험이 그의 변화구 활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2024년부터 도입되는 KBO리그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도 고우석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LG의 전력 강화에 가장 주목하는 팀은 아이러니하게도 KIA다.
현재 KIA는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4위 LG와는 경기 차가 없고 승률은 겨우 1리 차이다. 남은 맞대결도 5경기나 남아 있어 상황은 더욱 치열하다. 이범호 감독은 고우석이 팀에 합류하면 LG의 경기 후반 운영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우석은 단순한 투수가 아니며 그의 존재 유무가 큰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에서 힘든 시기를 보낸 후 친정팀과 익숙한 한국으로 돌아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며, 고우석이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기대했다. LG로서는 반가운 보강이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고우석은 선수 등록 시한 문제로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할 수 없다. 따라서 그가 LG에 기여할 수 있는 무대는 남은 정규시즌뿐이다. 그러나 3위 KIA와 4위 LG가 승률 1리 차이로 맞붙고 있는 상황에서 정규시즌 막바지에 고우석의 합류는 순위 경쟁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에서 평균자책점 12.54까지 치솟았던 고우석이 KBO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한 친정팀으로 돌아와 어떻게 반등할지, 그리고 그의 복귀가 KIA와 LG의 치열한 순위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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