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지운 자리, 기억을 다시 묻는다: 좌표 442831에서의 발견
도시가 지운 자리, 기억을 다시 묻는다: 좌표 442831에서의 발견
오는 9월 12일 토요일 오후 1시, 환경퍼포먼스그룹 유상통프로젝트의 최신작 〈좌표 442831〉이 수원 효원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2026 수원문화재단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 ‘모든예술 31’에서 선정된 것으로, 도시개발로 인해 소멸된 공간과 그 공간에 얽힌 개인적 기억을 주제로 한 관객 참여형 설치 및 퍼포먼스이다.
〈좌표 442831〉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743-10번지 일대의 변화를 모티프로 삼았다. 참여자들은 이 공간에 들어서 자신만의 위치를 정하고, 고유 번호를 받아 사진과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후 이러한 기록들은 작품 내에서 추첨을 통해 선택되어 보관되거나 파괴되며, 일부는 땅에 묻힌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새로운 공간이 완성되었음을 알리는 준공식이 열리며, 이는 새로운 것의 탄생과 동시에 기존의 장소와 기억이 소멸되는 과정을 상징한다.
오동석 작가는 설치와 퍼포먼스의 연출을 맡아 “도시는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조하지만, 그 자리에는 항상 누군가의 장소와 기억이 남아 있다”며 “사라진 것들에 대해 관객들과 함께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약 40분 동안 진행되는 이 작품에서는 설치, 퍼포먼스, 로드뷰, 드라이아이스, 준공식 등 다양한 요소와 함께 관객 참여가 결합되어, 도시 변화 속에서 사라지는 장소와 기억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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