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도 흔들린 양현종, 이범호 감독은 확신 "양현종, 반드시 회복할 것"
폭염 속에서도 흔들린 양현종, 이범호 감독은 확신 "양현종, 반드시 회복할 것"
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KIA 타이거즈의 좌완 베테랑 투수 양현종이 올 시즌 가장 힘든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KIA의 이범호 감독은 경기 결과보다는 당시의 기후와 양현종의 컨디션에 더 큰 우려를 나타냈다. 폭염 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8월 1일 예정된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는 조기에 취소됐으며, 감독은 바로 전날 열린 경기에서 양현종의 부진한 모습을 되짚어보았다.
양현종은 7월 31일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8실점(7자책)을 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는 그가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된 것이 약 11년 만의 일로, 당시 창원의 기온이 36~37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의 퍼포먼스 저하를 단순히 투구력 저하로만 판단하지 않았다. 2회 초 무사 1루에서 발생한 수비 실수가 연이어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분위기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는 권희동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 날의 경기를 분석해보면, 양현종의 주력 구종인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모두 제구가 불안정했다. 특히 볼넷이 6개나 나와 스트라이크 존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으며, 결정적인 순간 체인지업이 중앙으로 몰리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NC 타선이 변화구를 예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도 양현종을 압박했다.
이범호 감독은 연이은 폭염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특히 땀 때문에 투수들이 공을 제대로 쥐기 어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로 인해 미세한 제구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올해도 KIA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89⅔이닝을 소화하며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담당했고, 초기에 구속 저하로 우려가 있었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고 있다.
비록 어려운 경기를 치렀지만, 양현종은 경기가 취소된 다음 날에도 경기장을 찾아 몸 상태를 점검하는 등 컨디션 관리에 힘썼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과거 팀이 어려울 때마다 연패를 끊어왔던 점을 들어, 다음 경기에서는 다시 한번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하며 그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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