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중국 제안 거절하고 10월 A매치 미국에서 치를 예정
리오넬 메시, 중국 제안 거절하고 10월 A매치 미국에서 치를 예정
축구의 거장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중국 방문을 거절함에 따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 일정에 급작스러운 변화가 생겼다. 본래 아르헨티나는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중국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와의 경기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번 중국 투어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큰 경제적 이득을 예상했던 일정이었으나, 메시를 비롯한 경력이 많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불편을 호소하며 취소되었다. 결국 축구협회는 월드컵을 앞두고 기량 향상에 집중하기로 하고, 대신 미국에서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을 통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단기 수익보다는 팀의 경기력 유지와 월드컵 준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으며, 축구계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와 팀 조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시가 중국 방문을 꺼리게 된 배경에는 과거의 부정적 경험이 자리잡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24년 홍콩에서 열릴 예정이던 인터 마이애미의 친선 경기에서 부상으로 인해 불참하자, 홍콩 당국과 주최측은 팬들의 환불 요청과 강한 비난에 직면했다. 특히 메시가 게임에 최소 45분 이상 참여하고 주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계약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후원한 정부 기관들이 자금 지원을 축소하거나 철회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메시 논란'이라는 비판이 일어났다.
이러한 논란은 일본에서의 경기에서 더욱 확대되었다. 홍콩 경기에 불참했던 메시가 일본에서 교체로 출전하자, 홍콩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메시 본인은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 부상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며, "아시아 어디에서든 기꺼이 출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 사건 이후 중국에서의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홍콩 경기 불참 이후 팬들의 반응은 매우 대조적이었다. 중국과 홍콩에서는 "오랫동안 존경해온 선수가 중요한 순간에 등을 돌렸다"며 실망과 분노가 퍼졌고, 일부 팬들은 메시의 유니폼을 찢거나 중고 시장에 판매하는 모습을 SNS에 게시했다. 그러나 해외 팬들과 일부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부상 관리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그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며, 아시아 투어 중 선수들의 피로 누적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온도차는 중국 내 메시의 이미지를 더욱 악화시키는 동시에 전 세계 팬들 사이에서는 그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중국 축구 대표팀은 계속된 A매치 취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감독 선임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초대받은 여러 나라들이 참가를 거부하면서 9월과 10월 A매치를 모두 건너뛸 가능성이 커졌다. 아르헨티나의 거절은 중국 내에서 메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국제 축구에서 경제적 이해관계, 선수단의 의견, 팬들의 여론이 어떻게 얽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중국은 11월 A매치 기간 동안 베트남과의 친선 경기를 계획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이 경기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중국과 홍콩에서 아르헨티나 축구에 대한 여론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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