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후반 전 사이트 통합 수학 1타 강사로 활약하며 강의 도중 삽자루를 꺼내는 퍼포먼스로 유명했던 우형철, 일명 '삽자루 선생님'의 사망 소식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습니다.

삽자루 선생님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와 다른 스타 강사들의 관계, 과거 인터넷 강의 댓글 알바 폭로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씨 사망 소식

2020년 3월 13일, 우형철이 뇌출혈로 갑작스레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삽자루 선생님은 쓰러지기 직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뇌출혈이 발생했습니다.

2021년 1월 20일, 삽자루 선생님은 의식을 회복했으나, 뇌출혈로 인해 신체의 절반이 마비되어 걷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후 재활에 전념했으나, 2024년 5월 13일, 60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우형철은 2020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투병생활을 지속하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입시업체 댓글조작 폭로했던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선생님

우형철은 1964년 2월 20일생으로, 남강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자원공학 학사를 졸업했습니다. 수학 영역 강사로 활동하며 2000년대 후반 전 온라인 사이트의 전체 통합 수학 1타강사로 불렸습니다.

2017년, 자신이 소속된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의 댓글 알바 고용 및 검색 순위 조작 마케팅을 폭로해 화제가 됐습니다.

우형철은 입시 학원가의 댓글 조작 관행을 고발하고, 조작에 반대하는 다른 강사들과 '클린인강협의회'를 결성했습니다. 폭로 이후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해 이투스 김형중 대표 등이 법적 처벌을 받았습니다.

삽자루-손주은, 애증의 관계? 댓글 알바 폭로에서 시작된 인연

삽자루는 메가스터디 등 사교육 업체들의 댓글 알바를 고발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메가스터디 홍보팀장과 동일한 계정을 찾아내어 메가스터디 사장실로 찾아가 담판을 벌였고, 결국 메가스터디는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뇌혈관이 터져 쓰러진 삽자루는 수술비가 없어 생사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메가스터디의 손주은이 직접 병원을 알아봐주고 도움을 줌으로써 삽자루는 수술을 잘 마치고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손주은은 사람 대 사람으로 최소한의 도리를 해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선생님...향년 60세 사망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제자들의 조문글이 이어졌습니다. 제자들은 선생님 덕분에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대학에 갈 수 있었다며, 불의에 맞서 싸운 스승님을 존경한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스포A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스포AI와 제휴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아톰티비 이외에 무단사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